[잡담] • 꽃과 뱀 준한글화 후기
|
젓가락
|
|
꽃과 뱀 준한글화를 만들어서 이곳에 올린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1. 게임은 괜찮은데 '언어의 장벽' 때문에 즐기기 어렵다는 몇 개의 관련 포스트를 보고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시작한 게임이었습니다. 2. 스크립트 수집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게임을 완벽하게 클리어할 수밖에 없어서 평범하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라면 절대 모를 쓸데없는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예를 들면 각 장(章)마다 방에 들어갔을 때 나오는 설명이 조금씩 다르다던가, 방 안에 있는 사물들은 클릭하면 나오는 설명이 랜덤으로 나오지만 딱 세 개씩 있다던가, 그 중에서 예외적으로 '어떤 방'의 액자는 계속 클릭하면 일본어 언어유희를 이용한 개그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던가, 본편에서는 조교게임에서 이전 단계에서 했는지 안 했는지에 따라서도, 심지어 어떤 이벤트를 거쳤는지 안 거쳤는지에 따라서도 대사가 갈린다던가... 기타 등등이 있는데 이런 세심한 요소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다는 게 아쉽네요. 다른 게임들, 예를 들면 미육의 향기라던가...번역,검수하셨던 분들도 이런 걸 느끼시겠죠? 3. 그러다보니 저는 아예 공략까지 새로 만들어서 올렸던 자료에 추가했습니다. 조잡하기는 하지만, 검색하면 쉽게 나오는 일본어 공략보다 훨씬 자세하고, 원래 공략에 잘못 설명된 부분도 정정해서 '정말 자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위에서 말했던 요소들까지 포함시키지는 못했지만. 어떻게 보면 이 게임이 그렇게까지 집착할 가치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6개월 동안 고생한 작업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픈 마음이 드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4.어쨌든, 그간 많은 분들이 즐겨 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만든 보람을 실감하고, 누군가께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다거나,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미번역 부분을 찾아주시면 뿌듯뿌듯x100할 것 같네요. 한달 텀을 두고 모니터링 해 보니 앞으로도 제 노가다에 대한 격려가 아닌, 아픈 지적이 쉽게 올라올 것 같지는 않지만, 언젠가 고마운 분의 피드백을 통해 100%완벽한 번역을 할 수도 있고, 眞한글화를 하실 능력느님들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합니다. 아무튼 공략까지 포함해서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만. |
|
|
|
|
2011.06.17 13:24
|
|
|
|
|
그렇게.. 자기자신의 저작물에 애착이 가고.. 한글화의 묘미에 재미를 붙여가죠.
수고하셧어요~ 다음작품이 존재한다면, 다음작품에 관한 토론으로 만나뵈었으면 좋겠네요.
2011.06.17 14:23
|
|
|
|
|
|
저는 이 게임 조교 정도에 따라서 엔딩 보는게 어려워서 중간에 때려쳤는데 다시 잡아보려구요..ㅎㅎ 준한글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ㅠㅠ 엘프 게임은 예나 지금이나 저한텐 최고예요..
2011.06.18 17:52
|
|
|
|
|
|
재미있기는 한데 직역번역이라 조금 아쉬웠었어요. 이번 준한글화를 통해 제대로 이해할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2011.06.27 14:08
|
|
게임은 제대로 이해 못하면 정말 갑갑한데 이렇게 준한글화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